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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와인업계, 관세 걱정 태산

트럼프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와인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애틀랜타에서 와인샵 2개를 운영하는 사라 피에르 대표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와인 관세가 인상돼 걱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유럽산 와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관세율을 20%로 낮췄고 90일 동안 유예되었지만, 거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일반관세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수입 와인을 많이 취급하는 소매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더욱이 일부 소비자들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주류 소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피에르 대표는 “75달러짜리 와인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50달러 또는 25달러만 쓰고 있다”며 “(경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전보다 더 인색하게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와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와인 소매업소는 약 4만7000개에 달하며, 약 2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피에르 씨의 와인샵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와인을 취급한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마진율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10% 관세라도 타격이 받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타격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와인 수입업체와 지역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쌓아놨다고 피에르 대표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 또한 길어야 몇 달밖에 가지 못하는 물량이다.     그는 “와인 생산자, 수입업자, 유통업체, 소매업체 등이 모두 약간씩 타격을 입고 10% 관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와인 관세는 미국에 있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관세가 인상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와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캐나다는 미국산 와인 판매를 중단, 미국의 와인 생산자와 유통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와인업계 애틀랜타 와인업계 관세 인상 와인 관세

2025-05-21

"아마존서 물건 빼" 中 판매자 미국시장 '철수'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생산, 물류, 수출 전 단계의 원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선전(Shenzhen)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는 소속된 3,000여 개 회원사 대부분이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미국 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몇몇 기업들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으로의 전환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를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업계는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기반 고용 악화 가능성도 함께 떠안게 됐다. 전자상거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철수는 곧바로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부터 이어온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보복성 조치가 뒤따를 경우 통상 마찰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이 같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아마존 등 유통 플랫폼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갈등에 따라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아시아 수출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아마존 미국 시장 철수 전자상거래 수출 관세 인상

2025-04-10

“관세폭탄 터지기 전에 사세요” 판촉 나선 업체들

소매업체들이 너도나도 '트럼프 관세'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 전에 구매를 서두르라며 소비자들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많은 소매업체가 관세 인상 전에 구매를 서두르라며 마케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관세가 부과되면 지금 보고 계시는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알리며 판촉에 나섰다. 야외용품,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들도 일제히 '관세 마케팅'에 나섰다. 뷰티브랜드 졸리 스틴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현재 가격을 고정하라"고 판촉했다. 이 브랜드의 주력 제품인 필터가 들어간 수전 가격은 25%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타르프텐은 일부 텐트를 최대 35%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홍보하고, "내년 이맘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할인 가격이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가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낚싯대 제조업체 J&J 스포츠서비스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구매하세요, 관세는 농담이 아닙니다"라고 알렸다. 아티스트나 소기업들도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많은 물량을 선주문하고 있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는 의류·장난감·가구·가전·신발·여행용품 등 6개 품목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이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인데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로 인한 최종 가격 영향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은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관세폭탄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낚싯대 제조업체 관세 인상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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